대만여행기

후기

2015. 2. 11. 00:41


 타이페이. 분명 고층빌딩에 깨끗한 대로가 쭉쭉 뻗은 현대적인 동네도 있었을텐데 어쩌다보니 편안한 분위기의 골목만 다니게되었다.








 한자를 모르니, 각종 신호들이 모두 부적내지는 그림처럼 보였다. 특히 이건 아무리봐도 창을 들고 서있는 병사로밖에는 안보인다. 또 하나 놀라웠던 것은 궁서체 한자로 된 간판이라고 다 중국(음식)집은 아니었다는 것...








 오토바이가 엄청 많다. 빨간불에 걸리면 오토바이가 한쪽으로 옹기종기 서는데, 어쩐지 그게 모두 일행같아 보여서 웃겼다. 








 우리나라와 물가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비싼 타이페이마저도 모든게 훨씬 저렴했다. 지방도시에서는 5성급호텔에 묵는것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








 T3만큼은 아니지만, G2도 카메라만 믿고 켜자마자 바로 찍기에 큰손색이 없다. 모두 뷰파인더를 보지않고 그냥 셔터를 누른 컷들.








 이날, 신나게 걸으며 정말 행복했는데.



 


 



 타이페이만큼 까오슝도 매력적인 도시였다. 타이페이가 서울이라면 까오슝은 부산의 느낌.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는데,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가는 건 타이완은 어디나 공기가 엄청나게 나쁘다는 것이었다. 대도시 지방소도시 할것없이 모두 머리가 지끈한 매연냄새와 온갖 먼지가 심해서 콧물이 수도꼭지처럼 흘렀다. 매력적인 나라였고, 2-3주를 투자해서 샅샅이 돌아다니고 싶기까지했지만 대기오염문제가 크게 나아지기 전까지는...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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