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still my heart

일기

2015. 8. 27. 09:49



 변하는 , 앞으로 나아가는 , 발전하는 , 그러니까 가까워지는게 무섭다. 시간은 , 말이 통하지 않는 남녀사이에 가능한 것은 애초에 많지 않다. 흔한 가벼운 마음이라는게 생기질 않는다. 매일 침대에 누워 팔다리를 대자로 뻗고 여기엔 아무도 눕게 해야지, 하고 마음먹지만 힘찬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는 사람을 때마다, 맥주를 손이 스칠 때마다, 팔을 두르고 커다란 눈동자를 가까이 들여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시계도 이어폰도 내려놓고 낯선 외국말을 듣고있으면 영원히 오늘일 것만 같다.


 들키길 바라는 마음으로 숨고, 붙잡아주길 기다리며 도망친다ㅡ"Je t'accompagne?". 

 하지만 달콤한 기억은 한순간에 상처가 된다

 올 여름은 끝까지 너무 덥고,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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