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쉬커피

일기

2011. 8. 11. 12:25




"인간의 사고는 본질적으로 문자적인가?"


어느날 갑자기, 그냥 문득 내가 나의 감상적인 상태를 아이팟의 EQ모드와 같다고 생각을 할 때,
내 머리속에서 활성화 되는 것은 '감수성'항목을 손가락으로 옆으로 밀어 'on'하는 이미지, 그리고 즉각적으로 변환되는 곡들의 감각인가 아니면 <아이팟>, <EQ모드>, <감수성> (혹은 우울함), <음악>이라는 단어들일까.

목표영역은 감수성, 근원영역은 EQ모드. 혼성영역은 즉각적인 변화, 변환.
하지만 감수성은 스위치가 없고 EQ모드는 신경적이지 않다.

영상도식적 구조의 은유
언어적이면서 동시에 사회문화적이고 신체적인 현상


흥미로운 질문에 재미없는 답


하지만 어찌됐든 같은 곡, 같은 엠피쓰리파일이 내가 우울한 정도에 따라 이만큼 다르게 들린다는 것은 참 매력적이다
선명해지고 쿵쿵 울리고 온 살갖으로 흡수되는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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