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위로

사진

2013. 2. 28. 01:14




"아니다. 모든 것이 진짜였다. 나는 위선자처럼 진짜 얼굴 하나와 가짜 얼굴 하나를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었다. 나는 젊었고, 내가 누구인지 누가 되고 싶은지 자신도 몰랐기 때문에 여러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모든 얼굴들 사이에 존재하는 부조화가 내게 두려움을 주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나는 그 중 어느것에도 꼭 들어맞질 않았고, 그저 그 얼굴들 뒤를 맹목적으로 이리저리 헤매다니고 있었다.)"


"어찌됐거나 젊은이들이 연기를 하는 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삶은, 아직 미완인 그들을, 그들이 다 만들어진 사람으로 행동하길 요구하는 완성된 세상속에 턱 세워놓는다."

-밀란 쿤데라, 농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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